결론부터 말하면 여행자라면 일반택시와 카림만 알아도 대부분의 이동은 충분하다. 우버도 이용할 수 있지만, 두바이에서는 카림의 이용률이 훨씬 높다.
처음 두바이에 갔을 때는 우버만 찾았다. 그런데 회사 사람들이 전부 카림을 쓰고 있었다. 내가 이용했던 날에는 일반택시 대기 줄이 길었는데, 카림으로는 비교적 빨리 차량을 배정받을 수 있었다. 물론 시간대와 장소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왜 그런지 직접 써보니 이유가 있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차량 이동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대중교통인 지하철과 트램도 있지만, 관광객은 이동 동선상 택시나 차량 호출 앱을 이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 구분 | 일반택시 | 카림 | 우버 |
|---|---|---|---|
| 예약 방식 | 길거리 또는 전화 | 앱 | 앱 |
| 가격 기준 | 미터기 | 앱 표시 요금 | 앱 표시 요금 |
| 현지 이용률 | 높음 | 매우 높음 | 낮음 |
| 결제 방식 | 카드·현금 | 카드·현금·앱결제 | 카드·앱결제 |
| 특징 | 공항·거리에서 즉시 탑승 | 현지 거주자들이 많이 사용 | 프리미엄 중심 |
일반택시
두바이 일반택시는 RTA(Roads and Transport Authority)에서 운영하는 공식 택시다. 크림색 차체에 차 지붕에 번호가 적혀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이용 방법
길거리에서 손을 들어 잡거나, 공항·쇼핑몰의 택시 승강장에서 탑승하면 된다. 미터기가 기본이며 기사 재량으로 요금이 달라지지 않는다. RTA에서 운영하는 공식 택시이기 때문에 바가지요금을 걱정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대부분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단말기 오류 등에 대비해 소액 현금을 준비하면 더 편하다. 공항에서는 추가 요금(Airport Surcharge)이 붙는다.
장점
앱 없이 즉시 탑승이 가능하다. 공항이나 주요 지점에서 택시 줄이 있어 스마트폰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미터기 기반이라 요금 투명성이 있다.
단점
피크 시간대에는 줄이 길어질 수 있다. 기사에 따라 영어 소통이 불편할 수 있으며, 목적지를 구글맵으로 보여주면 의사소통이 훨씬 수월하다.
카림 (Careem)
카림은 중동 지역 기반의 차량 호출 앱으로, 두바이에서 현지 거주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차량 호출 앱 중 하나다. 카림은 택시 호출과 일반 차량 호출을 모두 지원한다. 앱 하나로 RTA 택시를 부를 수도 있고, 일반 차량을 선택할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 우버가 카림을 인수했지만, 두바이에서는 여전히 카림이 압도적으로 많이 쓰인다.
앱에서 RTA 택시를 선택하면 일반택시를 앱으로 호출하는 방식이고, Careem 차량을 선택하면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이용 방법
앱을 설치하고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예상 요금이 표시된다. 탑승 전에 가격을 확인할 수 있어 미터기 방식보다 예측이 쉽다. 카드, 현금, 앱 내 결제 모두 가능하다.
공항 이용
두바이 공항에는 카림 전용 픽업 구역이 마련되어 있다. 앱에서 도착 터미널을 선택하면 기사가 대기 위치를 안내해 주기 때문에 처음에도 어렵지 않다.
언제 카림이 좋은가
앱을 쓸 수 있는 환경이라면 대부분의 상황에서 카림이 편하다. 가격 확인 후 탑승할 수 있고, 탑승 기록이 남아 분실물 처리나 민원 접수도 수월하다.
우버 (Uber)
두바이에도 우버가 있지만, 현지에서의 위상은 카림보다 낮다. 두바이 우버는 프리미엄 옵션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향이 있어 가격이 카림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미 우버 앱을 사용 중이고 카림 앱을 새로 설치하기 번거롭다면 우버를 사용해도 되지만, 두바이에서 며칠 이상 머물 계획이라면 카림을 설치해 두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가격은 얼마나 차이 날까
아래는 대표 구간의 대략적인 가격 범위다.
시간대, 수요, 차량 옵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참고용으로 활용하면 된다.
| 구간 | 일반택시 | 카림 | 우버 |
|---|---|---|---|
| 공항 → 다운타운 두바이 | 약 50~70 AED | 약 45~65 AED | 약 55~80 AED |
| 다운타운 → 두바이 몰 | 약 15~25 AED | 약 12~22 AED | 약 18~30 AED |
| 두바이 마리나 → JBR | 약 10~15 AED | 약 8~14 AED | 약 12~18 AED |
일반택시는 미터기 요금이 적용되고, 카림과 우버는 호출 시점의 예상 요금이 먼저 표시된다
실제 요금은 거리, 시간대, 행사, 날씨, 차량 수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카림과 우버 모두 탄력요금이 적용될 수 있으며, 공항, 비가 오는 날에도 요금이 평소보다 높아질 수 있다.
여행자는 무엇을 타는 게 좋을까
| 상황 | 추천 |
|---|---|
| 공항 첫 도착 (앱 없을 때) | 일반택시 |
| 공항 도착 (앱 있을 때) | 카림 |
| 혼자 이동 | 카림 또는 일반택시 |
| 가족·단체 이동 | 카림 (대형 차량 선택 가능) |
| 짐이 많을 때 | 카림 (차량 크기 선택 가능) |
| 심야 이동 | 카림 또는 일반택시 |
| 앱 설치가 어려운 경우 | 일반택시 |
| 프리미엄 이동 원할 때 | 우버 또는 카림 프리미엄 |
처음 두바이에 도착한 여행자라면 일반택시가 가장 간단하다. 앱 설치와 결제가 익숙하다면 이후부터는 카림이 편한 경우가 많다.
내가 직접 써보면서 느낀 것
두바이에 머무는 동안 세 가지를 모두 써봤다. 급하지 않을 때는 카림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가격이 탑승 전에 확인되고, 기다리는 시간이 짧았다. 공항에서 처음 도착했을 때는 카림 픽업 구역을 찾는 게 조금 헷갈렸는데, 한 번 파악하고 나서는 그다음부터는 훨씬 빠르게 이용할 수 있었다. 우버는 한두 번 써봤지만 카림보다 가격이 높게 나왔고 대기 시간도 더 길었다. 일반택시는 공항이나 쇼핑몰 앞처럼 승강장이 있는 곳에서는 편했다.
여행 기간이 하루 이틀이라면 일반택시만 이용해도 큰 불편은 없다. 반면 3일 이상 머물거나 여러 관광지를 이동할 계획이라면 카림을 설치해 두는 편이 이동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우버를 사용하고 있다면 그대로 이용해도 되지만, 두바이에서는 카림이 선택 가능한 차량 수가 더 다양한 경우가 많았다.
두바이 택시 이용 팁
- 카드 결제 — 대부분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단말기 오류 등에 대비해 소액 현금을 준비하면 더 편하다.
- 공항 추가 요금 — 공항에서 탑승 시 일반택시에는 공항 이용료(약 25 AED 수준)가 추가된다. 카림과 우버는 앱에서 최종 요금이 이미 반영된 상태로 표시된다.
- 여성 전용 택시 — RTA는 여성 승객을 위한 여성 기사 전용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핑크색 차체와 분홍색 번호판으로 구분된다.
- 피크 시간대 주의 —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5-8시)과 금요일 저녁에는 수요가 몰려 카림·우버 요금이 올라가고 대기 시간도 길어질 수 있다.
- 영수증 요청 — 일반택시는 탑승 후 영수증을 요청할 수 있다. 카림과 우버는 앱에서 자동으로 이용 내역이 저장된다.
- 목적지 전달 팁 — 일반택시 기사 중 영어가 불편한 경우가 있다. 목적지를 구글맵이나 메모장으로 보여주거나 유명 랜드마크 이름으로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결론
두바이에서 택시, 카림, 우버 중 하나를 고르라면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방향은 명확하다. 처음 방문이라면 일반택시도 충분하지만, 며칠 이상 머문다면 카림을 설치해 두는 것이 훨씬 편하다. 처음 도착해 앱이 없다면 일반택시, 두바이에 며칠 이상 머문다면 카림이 가장 실용적인 선택이었다. 짧게 정리하면 앱이 없으면 일반택시, 앱을 사용할 수 있다면 카림이라고 생각하면 대부분의 상황에서 무난하다.
참고 자료
- Dubai Roads and Transport Authority (RTA): rta.ae
- Careem Help Center: support.careem.com
- Uber UAE: uber.com/ae